하이브, SM 지분 텐센트에 매각: '투자자산 관리 효율화'와 K-POP 산업 재편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지분 전량을 중국 텐센트뮤직에 매각하며 '투자자산 효율화'를 단행하고, 텐센트는 SM의 2대 주주로 등극하며 K-POP 콘텐츠와 플랫폼 간의 전략적 시너지를 강화한 딜.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잔여 지분 전량을 중국 스트리밍 플랫폼 기업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하며 K-POP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지형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습니다. 2023년 SM 경영권 분쟁의 후일담이자, 글로벌 플랫폼과 콘텐츠 기업 간의 전략적 제휴 심화를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하이브의 '투자자산 관리 효율화'와 SM 지분 정리

하이브는 지난 28일 SM 주식 221만2237주(9.66%)를 주당 11만원, 총 2433억4607만원에 텐센트뮤직에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처분 목적은 '투자자산 관리 효율화'입니다.

이는 하이브가 2023년 SM 인수전에서 카카오에 밀려 철수하며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로부터 인수한 지분(주당 12만원)을 정리하는 과정으로 볼 수 있습니다. 작년 5월의 블록딜에 이은 이번 매각으로 하이브는 SM 지분을 완전히 정리하며 본연의 멀티 레이블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비록 매각 손실이 발생했으나,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며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는 선택으로 해석됩니다. 이는 경영권 분쟁 이후 발생할 수 있는 비핵심 자산에 대한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하이브의 기민한 전략을 보여줍니다.

텐센트뮤직, SM 2대 주주 등극: 플랫폼-콘텐츠 시너지 강화

중국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인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월간활성이용자수 5.5억명)는 이번 지분 인수로 카카오·카카오엔터테인먼트(40.68%)에 이어 SM의 2대 주주로 등극합니다. 텐센트뮤직은 2019년부터 SM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어왔기에, 이번 투자는 기존 협력 관계를 심화하고 SM의 중국 시장 내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는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시장에서 콘텐츠 IP와 플랫폼 간의 결합이 더욱 가속화되는 추세를 보여줍니다. 텐센트뮤직은 SM의 강력한 K-POP IP를 확보하고, SM은 중국 시장 내 안정적인 유통 채널과 투자 기반을 확보하며 상호 윈-윈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SM에게는 K-POP의 본고장인 한국을 넘어 거대한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략적 교두보가 될 것입니다.

파르세온의 인사이트: 엔터 산업 M&A의 전략적 재편

이번 딜은 단순한 지분 매각을 넘어, K-POP 산업의 전략적 재편을 시사합니다. 하이브는 인수전 실패 후 신속하게 투자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핵심 역량에 집중하며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반면 텐센트뮤직은 직접적인 지분 투자를 통해 글로벌 콘텐츠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전략을 실행했습니다.

이는 엔터테인먼트 M&A 시장에서 단순히 기업의 규모를 키우는 것을 넘어, 각 사의 핵심 역량 강화와 시너지 창출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 거래가 더욱 중요해질 것임을 보여줍니다. 파르세온 파트너스는 이러한 복잡한 시장 환경 속에서 기업들이 최적의 전략적 결정을 내리고 성공적인 M&A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심도 깊은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K-POP 시장은 앞으로도 M&A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끊임없이 진화할 것입니다. 파르세온 파트너스가 시장의 다음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깊이 있는 분석을 이어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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