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M&A 전략: 케이스톤파트너스, '역전할맥' 해외 진출로 F&B 기업 가치 극대화
국내 외식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사모펀드(PEF)의 역할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특히 케이스톤파트너스가 포트폴리오 기업 '역전에프앤씨(역전할머니맥주)'의 해외 진출 및 브랜드 다각화를 통해 기업 가치 극대화를 꾀하는 전략은 M&A 전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킵니다. 2022년 1000억 원에 역전에프앤씨 지분 100%를 인수한 케이스톤은, 단순한 재무적 투자를 넘어 적극적인 밸류업 전략을 실행하며 성공적인 엑시트 기반을 다지고 있습니다. 이는 F&B 산업에서 PEF 투자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K-푸드 열풍을 탄 동남아 시장 공략: 마스터 프랜차이즈 성공 조건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역전에프앤씨의 첫 해외 진출지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선택, 이달 말 1호점 개장을 목표로 막바지 조율 중입니다. 동남아 K-푸드에 대한 폭발적 관심과 현지 사업자 협력 의지가 전략적 배경입니다. 진출 방식은 현지 사업자가 브랜드를 운영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입니다. 현지 공급망 구축부터 메뉴 구성까지 로컬라이징이 필수적이며, 시그니처 메뉴는 유지하되 현지 기호에 맞춰 유연하게 조정합니다. 본사 노하우 전수와 현지 파트너의 실행력이 성공적 해외 안착의 결정적 요소입니다.
PEF 딜 소싱 및 가치 창출: '역전할맥'의 놀라운 성장
케이스톤파트너스는 '역전할머니맥주'의 꾸준한 수요와 안정적 현금 창출력에 주목하여 딜을 성사시켰습니다. 실제로 역전에프앤씨는 케이스톤 인수 전 800여 개였던 가맹점 수가 현재 1000개 안팎으로 증가했으며, 2023년 매출액은 1000억 원을 돌파, 상각전이익(EBITDA)은 2021년 194억 원에서 2023년 약 356억 원으로 급증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PEF가 인수한 후 가맹점 확대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해 기업 가치를 적극적으로 끌어올린 결과입니다. F&B 분야에서 유행에 덜 민감하며 안정적 수요를 가진 브랜드를 선별하는 PEF의 딜 소싱 역량이 돋보이는 사례입니다.
브랜드 다각화와 추가 M&A 모색: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
케이스톤은 '역전할머니맥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변화 전략을 추진 중입니다. 지난해 미국 샌드위치 브랜드 '지미존스'의 국내 마스터 프랜차이즈 권한을 확보, 서울 강남역에 첫 매장을 오픈했습니다. '지미존스'는 초기 적자를 감수하더라도, 브랜드 인지도를 선행 확보 후 가맹점을 늘려 수익 기반을 다지겠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됩니다. 또한 외식업 전반을 대상으로 추가 인수 기회를 꾸준히 물색합니다. 기존 인수사와 가맹 연계 가능성을 살피고 공급망 통합 등 실질 시너지를 고려, '역전할머니맥주'와 겹치지 않는 브랜드를 선택하여 점주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려는 전략이 돋보입니다.
시사점: PEF의 F&B 투자, 성공적인 엑시트를 위한 밸류업 방정식
케이스톤파트너스의 역전에프앤씨 투자는 사모펀드가 재무적 이익을 넘어, 피투자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어떤 전략적 노력을 기울이는지 명확히 보여줍니다.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신규 성장 동력 확보, 다수 브랜드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한 리스크 분산 및 시너지 창출, 효율적인 운영을 통한 수익성 개선은 PEF가 성공적인 엑시트를 위해 구사하는 핵심 밸류업 방정식입니다. F&B 시장의 견고함과 성장 잠재력을 배경으로, 케이스톤의 이번 행보가 향후 국내외 외식 산업 M&A 시장에 어떤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는 '파르세온 파트너스'가 지향하는 전략적 M&A와 기업 가치 제고의 좋은 본보기가 될 것입니다.